워드프레스 6개월 후기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

 

현재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6개월 운영하는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6개월 운영해 본 결과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만약 블로그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선택했을까? 워드프레스 운영을 고민하는 분들은 반드시 먼저 읽어 보세요.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하면서 느낀 점

현재 필자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블로그에 글을 쓰면 방문자가 늘어나는 걸 기대했습니다. 그에 따른 애드센스 수익도 늘어날 거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은 정말 어렵습니다. 100명이 시작하면 99명이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듭니다.

 

좋았던 점

어렵지만 좋았던 점도 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빨리 낫습니다. 하지만 이건 복불복이라 워드프레스여서 승인이 난 건지는 확실하진 않습니다. 글 7개 정도 쓰고 승인이 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티스토리로 신청해 놓은 다른 블로그는 한 번 거절당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착착 쌓아 놓은 데이터가 전부 내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정한 플랫폼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플랫폼 업체가 망하거나 해도 그로 인한 손해가 없습니다. 플랫폼에 속하지 않은 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아주 큰 단점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애드센스 수익은 100% 자신의 것이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아시다시피 티스토리는 최근 카카오에서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안 좋았던 점

워드프레스 6개월 운영하면서 느낀 안 좋은 점은 꽤 많습니다. 

 

일단, 어렵습니다. 워드프레스 설치와 테마 선택, 메뉴, 카테고리 설정까지는 쉽지만 최적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난이도가 확 올라갑니다. 

 

워드프레스는 사용자가 php와 자바스크립트를 모르면 플러그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료 플러그인도 많아서 좋을 거 같지만, 무료 플러그인의 남발은 장기적으로 "독"입니다. 플러그인끼리 충돌이 생겨 발생한 오류인데도 플러그인 삭제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문자 유입이 적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워드프레스 방문자 추이입니다.

워드프레스 방문자 추이
jetpack 방문자 통계

글은 2023년 2월부터 작성하였으나, 이때 작성한 글은 테스트용이 많았고 본격적으로 Rank Math 같은 SEO툴을 설치하고 쓴 건 3월 중순부터입니다. 최근엔 하루 400~600명 정도 방문자가 있습니다.

 

4월과 7월엔 작성한 글이 이슈 키워드와 맞물려 트래픽이 급증하는 경험도 했고, 네이버 스니펫에 꽂힌 글도 여러 개 있습니다. 다른 워드프레스 운영하시는 분들과 비교해 봐서 방문자가 적다고 할 순 없으나 충분한 수익이 날 정도의 트래픽은 아닙니다.

 

네이버 스니펫에 꽂혔다는 건 최상단 노출되었다는 건데, 그거에 비해 트래픽이 얼마나 적은 지 아시겠죠? 현재 스니펫에 꽂힌 글은 7개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대형키워드는 아닙니다.

 

또 하나 안 좋은 점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사 서비스 밀어주기 희생양이란 것입니다. 7월 말에 네이버 검색 개편이 있었는데요, 이때 워드프레스 사이트가 노출되는 웹사이트 영역을 최하단으로 전부 내려버렸습니다. 이때 저도 방문자 수가 30% 정도 줄었습니다.

 

물론 그 개편이 문제가 많아 "롤백"되어 현재는 기존처럼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였지만 네이버에서 어떻게 개편하고 싶어 하는지 맛볼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언제든 웹사이트 영역은 다시 최하단으로 내쳐지거나 검색 결과에서 사라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하나, 도메인 점수 문제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블로그엔 구글 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소위 샌드박스 기간에 갇힌 것인지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벌써 6개월 운영하고 있는 상황인데 구글에서 유입이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처음에 티스토리로 승인받고 운영했다면 이렇게까지 구글 유입이 없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워드프레스 다시 운영할까?

다시 올해 초로 돌아간다면 티스토리부터 운영할 거 같습니다. 워드프레스 운영에 소모할 에너지를 seo 공부나 글 쓰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한 가지 문제점이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호스팅 문제인 거 같아 문의해 봤는데 역시나 소극적인 답변만 받은 상태입니다. 

 

자유도가 높을 거 같은 워드프레스이지만, 실제로 오류 없이 최적화해서 사용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해결 과정이 의외로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추천 대상

자신이 php, javascrtip, css에 익숙하거나 도와줄 사람이 있고, 당장 애드센스 수익이 적어도 상관없는 사람들에겐 추천드립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재미있어할 확률이 높습니다. 

 

워드프레스 비추천 대상

우선 애드센스 수익이 바로 생겼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티스토리 추천드립니다. 워드프레스는 초기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비용을 뽑는데 시간이 걸려요. 추가 수익은 몇 달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없거나,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스트레스받아서 글 쓰는 것이 싫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올해 초에 워드프레스 좋다고 해서 시작했다가 슬슬 지쳐가는 분들도 많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운영 스타일에 따라 느낀 점이 다르겠지만 필자가 느꼈던 워드프레스 6개월 후기를 적어 보았습니다.